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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는 국내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제3회 독립출판 북페어 전주책쾌'가 6월 7∼8일 남부시장 내 문화공판장 작당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전주책쾌는 '걸어 다니는 서점'이라 불리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책을 팔던 조선시대 서적 중개상 '책쾌'에서 이름을 따왔다.
다이어트와 운동 등을 소재로 한 이른바 '몸만들기' 책들이 여름을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교보문고가 2020년 1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건강 분야 도서의 월별 판매 점유율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다이어트·운동, 트레이닝과 관련한 도서가 5월부터 수요가 뚜렷이 증가해 7월에 정점을 찍는 경향을 보였다.
월별로 보면 한여름이 본격화하는 7월에 9.5%로 이들 도서 점유율이 가장 높았고, 6월 9.1%, 5월 8.6% 순이었다. 5~7월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건 12월(8.5%)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여성(19.3%)이 가장 높은 구매 비중을 보였고, 40대 여성(15.4%), 30대 남성(12.2%)이 그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는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계절을 앞두고 몸매 관리를 시작하려는 독자들의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라며 "특히 사회적 활동과 자기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30~40대 여성들이 건강과 체형 관리에 가장 적극적인 독자층"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전주책쾌에는 전국의 독립출판 창작자와 독립출판사, 독립책방 등 92팀이 참가한다.
강연은 ▲ 이태영 완판본연구자·안은주 완판본문화관 학예실장의 '완판본 살롱'(7일 오후 1시) ▲ 전주 동네책방 책방지기 4인의 '책방 모범도시 전주, 7년 이상 살아남은 책쾌들'(7일 오후 4시) ▲ 임주아 전주책쾌 총괄기획자의 '전주책쾌 어떻게 기획했나'(8일 오전 11시) ▲ 김져니 일러스트레이터·요호이 대표의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될 때까지'(8일 오후 1시 30분) ▲ 김경현 작가·다시서점 대표의 '콘텐츠 시대,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하시겠습니까?'(8일 오후 4시) 등이 예정돼 있다.
참가팀 대표도서 미디어 전시 '독립출판, 가장 빛날 자유', 전주책쾌 기획 의도를 담은 '책의 기수 책쾌가 온다', 전주도서관 출판제작지원 사업 도서 전시 '벌써 10권, 전주책은 계속'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됐다.
23년차 직장인이 18개국의 도시 36곳을 도보로 다녀온 단상을 모아서 '그래도 여행은 하고 싶어'에 담아냈다.
저자는 각 도시를 단순히 둘러본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머물며 걷고, 바라보고, 때로는 멈춰 사색하면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여행을 했다.
그는 '인증샷'에 집중하기보다 여행지의 사계절, 골목, 풍경, 사람들, 그리고 그 안에서 마주한 '낯선 나 자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책을 관통하는 경구는 '속도를 줄이고 인생을 즐기자'다. 저자는 너무 빨리 가다 보면 주위 경관만 놓치는 것이 아니라 어디로, 왜 가는지도 모르게 된다고 설명했다.
책은 총 5부로 짜였다. 1부 '행복, 가봐야 볼 수 있다'에서는 여행이 전해주는 소소한 기쁨과 마음의 안식을 전해준다.
2부 '누구에게나 힘든 순간은 있다'에서는 지친 일상을 여행으로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풀어낸다.
3부 '상실은 성장의 다른 이름'에서는 일하면서 겪은 흔들림의 순간들을 통해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전한다.
4부 '내 마음의 거울'에서는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았다.
마지막 5부 '그래도 나는 떠난다'에서는 다시 떠나야 했던 이유와 그 여정이 안겨준 용기와 변화에 관해 얘기한다.
책은 방향을 잃은 사람, 삶에 지친 사람,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다시 찾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여행의 초대장이다.
최현창 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가 가진 고유한 출판문화 역사를 탐구하고, 전국 각지의 독립출판물을 한자리에서 만끽할 수 있는 전주책쾌에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국악진흥법 제정에 따라 처음 시행되는 ‘제1회 국악의 날’(6월 5일)과 ‘국악주간’을 맞아 국악의 문화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조망해보는 ‘국악문화산업 초청 특강’을 다음달 10~13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국악이 지닌 전통예술로서의 가치 외에도 공연·음원·미디어 등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살펴보는 자리다. 특히 산업적인 접근을 통해 국악의 미래 비전을 조망해보고, 관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악문화산업의 개념을 정립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강은 6월 10일부터 4일간 저녁 7시에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국악 공연·음원·교육 등의 ‘직접산업’과 영화·게임·AI 등의 ‘간접산업’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기획자와 창작자가 강사로 참여해 국악 콘텐츠의 국내외 유통, 해외 진출 사례,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 가능성 등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6월 10일에는 최철기 페르소나 경주플라잉 대표이사가 ‘공연·영상 제작 및 해외 진출’을 중심으로 국악 콘텐츠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11일에는 이동준 음악감독이 영화·K-POP 등 대중문화 콘텐츠를 통해 국악 활성화 전략을 모색한다.
이어 12일에는 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전통예술의 시공간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13일에는 한정훈 K엔터테크허브 대표가 ‘엔터테크와 팬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국악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전략을 탐구한다.
저자 이수연 작가는 그간 '펭귄의 걱정거리' '오! 딸기' '새살이 솔솔 자연 반창고 딱지' 등 여러 작품을 통해 사소한 소재를 유쾌하고 재밌게 풀어내 주목받았다. 작가는 "어느 날 로봇 청소기 위에 올라탄 고양이를 보고 공생관계를 상상하다가 이야기를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림을 맡은 차야다 작가는 유머와 통찰이 남긴 내용을 따뜻한 그림체로 완성했다. 로봇 청소기를 진짜 반려동물처럼 묘사해 몰입감을 더했다. 주 무대인 거실에도 세세한 디테일에 변화를 주어 '다음장에서는 어떻게 변할까'라는 기대감을 선사한다
참가 신청은 5월 20일(화)부터 6월 3일(화)까지 재단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고양이에 관한 그림책으로, 질투심에 휩싸인 반려묘의 귀여운 모습을 묘사한다. 한가하게 캣타워에서 그루밍하던 고양이는 어느 날 주인이 데려온 동글 넓적하게 생긴 존재를 발견하고 이를 새로운 반려동물로 인식한다. 새로운 존재의 등장에 그간 주인에게 새침데기처럼 굴었던 자신을 돌아보며 헛헛한 마음을 달래는데, 주인이 외출만 하면 자신을 괴롭히는 새 반려동물에 그만 화가 머리끝까지 나고 만다. 로봇청소기의 존재를 모르는 고양이는 이를 새 반려동물로 인식하고 쫓아낼 계획을 세우는데, 그런 귀여운 계획이 책 속에 펼쳐진다.
이런 귀여운 모습은 형 누나가 동생을 바라보는 모습과도 유사하다. 동생이 생기면 모든 관심과 사랑을 동생에게 빼앗긴 것처럼 느끼는 상황. 이럴 때 아이는 부모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갑자기 '아기 짓'을 하기도 하고 자신만의 more info 복수극을 펼치기도 한다. 책 속 고양이가 결국엔 집사의 사랑을 깨닫게 되듯, 변함없는 부모의 사랑을 귀여운 그림체를 통해 깨닫게 한다.